애드픽 뉴스로 따져본 제휴마케팅 수익의 현실

왜 제휴마케팅이 아니라 자기 사업을 해야하는가?

설치형 광고, 동영상 광고 등 인플루언서 마케터를 활용한 광고 플랫폼(?) 애드픽에 대한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이라는 컨셉을 가진 회사입니다. 핵심만 보자면 텐핑이나 링크프라이스 같은 다른 제휴마케팅 플랫폼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다른 플랫폼 관련 뉴스에 비해 실적이나 회원 통계에 대해 자세히 오픈한 기사여서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수익금 지급 내역, 수익을 낸 회원 숫자 평균 수익등의 정보를 기준으로 보면 확실히 제휴마케팅은 쉽지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애드픽 통계정리

  • 서비스 오픈 2013년 12월 (2014년이라고 보면됨)
  • 2016년 12월 수익금 지급 100억 달성
  • 2017년 7월 수익급 지급 150억 달성
  • 총 회원 수 47만 명
  • 액티브 회원 9만 5천 명
  • 2016년 기준 연 1천만원 이상 수익급 수령자 106명
  • 106명 평균 수익 약 8천만원
  • 최고 수익금 수령자 수령액 7억 3천만원

제휴마케팅의 현실

일반적으로 제휴마케팅을 하려는 사람들은 월 200~300 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연 2~3천만원 이상의 돈을 제휴마케팅으로 벌고자 하는 것이죠. 하지만, 애드픽 통계치를 기반으로 계산을 해보면 이 목표치는 극히 달성가능성이 낮습니다. 사업해서 성공할 확률보다 더 적은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죠. 돈이 안들어간다는 장점이야 이겠지만 시간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것, 알만한 사람은 다 알죠.

2016년도 기준으로 보면?9만 5천명 중에 106명 안에 들어야 1년에 천만원 이상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상위 0.1%에 들어야 연수익 천만원인 것이죠. 월수익이 아닙니다. 연수익입니다.

수익금 1천만원이라는 상징성과 최대한 수익자를 늘려보여야하는 회사 입장에서의 절충안이라고 보여지는데 그 숫자조차도 106명 불과하다는 것은 제휴마케팅의 현실이 절대 녹록치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106명의 평균은 8천만원입니다. 이정도 되면 아주 훌륭한 수익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이 역시 희망적인 착각을 유도하는 수치일 뿐입니다. 상위 106명에게 지급한 수익평균이 8천만원, 총 90억 정도의 금액인데요. 1등 수령액이 7억 3천만원입니다.

인플루언서 시장 역시 흥행산업의 성격을 띄기 때문에 상위 몇프로가 수익을 독식하는 구조입니다. 100여명 중 1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8%이상이라면 많이 잡아줘도 20등 이내에 대부분의 수익금액이 몰려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106등은 1천만원이라고 보는게 맞을테니 평균 8천만원은 50등이 아닌 20등 안쪽에는 들어야 달성 가능한 수치가 되겠죠. 일반적으로 제휴마케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목표로 잡는 월 200~300만원은 0.1%가 아니라 0.05% 이내에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암울한 수치를 뽑아볼까요?

애드픽이?14~15년도에 얼마나 지급했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2016년도에 100억을 달성했으니 그 이하금액을 16년도에 지급했을 겁니다. 100억을 지급했다고 하더라도 상위 0.1% 수익 지급금이 80억을 넘어선다는 이야기가 되죠. 나머지 99.9%에게 지급된 수익금이 20% 미만이고… 20억이라고 쳐도 9만명 평균 2만원입니다.

애드픽 이용자 99.9%의 수익금 평균 1년 2만원이라는 이야기죠.?상위 106명 연평균 8천만원과 상당히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제휴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수익을 낸다는 것은 이렇게 어려운 일입니다.

미안해요. 애드픽

그렇다고?제휴마케팅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어떤 식으로든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계획이 있습니다. 지식이나 정보,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마케팅을 경험하기 위해 아주 좋은 플랫폼이죠. 제품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고객의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다양하게 테스트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은 꼭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휴마케팅으로만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내 블로그의 방문자, 내 SNS의 팔로워를 클릭당 광고비, DB당 커미션 등에 넘기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니까요. (애드센스 광고를 하지 말아야할 이유 참조)

최종적으로는 단순하게 제휴마케팅 플랫폼의 상품을 골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계약을 통해 마케팅을 하거나, 자신만의 사업을 접목하는 형태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애드픽에서 제시한 자료를 가지고 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흘러왔는데 제휴마케팅이라는 부분에 대해 과도한 환상을 갖지 말라는 것이 핵심내용입니다. 제휴마케팅 플랫폼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제휴마케팅으로 쉽게 돈벌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뉴스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