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대신 사서 팔아주는 부동산 스타트업 오픈도어랩스

다들 한번쯤 하게되는 이사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다들 이사 한번씩 해보셨죠? 저는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기 때문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가려면 살고있던 집을 팔아서 돈을 마련해야합니다. 이사갈 집을 계약했는데 살고있는 집이 팔리지 않는다면 아주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되죠.

집을 파는 사람도 저와 같이 돈을 받아야 이사를 갈 수 있을 것이고 저는 어떻게든 돈을 만들어서 매수대금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을 먼저 팔아놓으면 수중에 돈이 있기 때문에 이사갈 집을 금액에 맞게 원하는 날짜로 고를 수 있어 마음이 편할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진행을 했죠. 가격도 좀 낮춰서 팔았고요.

하지만, 이런 선택을 할 경우 집을 먼저 비워야하기 때문에 당장 거주할 곳을 구해야하고, 이사짐도 어딘가에 보관해야합니다. 보관료, 추가이사비용, 단기거주비용이 추가로 듭니다. 보관이사의 경우 보관소로 갔다가 다시 새집으로 가게되어 2번 비용발생합니다. 만일이사갈 집을 리모델링 해야한다면 그 기간만큼 더 비용과 시간이 들게되죠.

보관이사창고
우리집 이사짐 보관 상황

결국 이사를 할 때 내가 집을 파는 날짜와 내가 이사갈 날짜를 차이나지않게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됩니다. 이런 상황을 겪고 나니 정말 돈을 많이 벌어야 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

집이 제때 팔리면 참 좋겠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스타트업 오픈도어랩스 관련글을 읽게되니 이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픈도어랩스는 집을 팔고자하는 사람들에게서 집을 직접 매입하고 그 이후에 판매합니다. 필요한 경우 수리해서 팔기도 합니다. 부동산 가격은 전문자의 현장 검증 및 알고리즘을 통해서 책정하고요. 사람들이 최고가에 팔기보다 빠르게 파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제대로 파악한 것이죠.

추가로, 집을 파는 사람은 다시 집을 살 사람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주택 대출을 제공하거나 새집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익숙한 비즈니스모델

재밌는건 이 오픈도어랩스의 모델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고제품의 가격을 먼저 제시하고 직접 매입하여 사후 판매하는 스타트업이 있었죠. 셀잇 이라고. 같은 비즈니스 모델인데 적용하는 아이템의 가격에 따라 매출과 이익규모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들의 비즈니스모델을 분석할 때 같은 모델을 부동산과 같은 고가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