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사례, 짤린 기획안이 트위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퍼지도록 만드는 바이럴 마케팅. 의도를 가지고 기획하면 잘 안되고 생각지도 못한 기획이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우연하게 진행된 바이럴 마케팅 사례를 소개합니다. 최한우님 브런치를 통해 알게된 내용입니다.

외식특공대 초기 기획안
5곳의 외식 브랜드를 모아 니쿠레인저를 만들자

상사로부터 짤린 기획안에서 시작

일본최대의 규동체인인 요시노야의 홍보담당자가 회사에서 짤린 기획안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파워레인저 아시죠? 마치 파워레인저 처럼 5개의 고기 관련 외식업 회사들이 모여 니쿠레인저를 만든다는 기획안이었죠. 경쟁사이기도 한 5곳을 어떻게 모으느냐라는 반론에 거부되었구요.

그런데, 트위터가 놀라운 힘을 발휘합니다. 햄버거 스테이크로 유명한 가스토라는 패밀리 레스토랑 담당자가 흥미를 보이며 레인저 색 레드를 선점합니다. (파워레인저에서도 레드가 핵심 아닌가요?) 그리고 다시 며칠 뒤 실제로 캐릭터를 만들어 올립니다.

최대 경쟁사까지 함께 참여

짤린 기획안이 다른 회사 담당자를 통해 시작되고 나니 요시노야도 부랴부랴 캐릭터를 만듭니다. 그리고 트위터에 올리죠. 뒤이어 KFC가 합류하고, 모스버거가 합류하고, 마지막으로 마쯔야 가 합류합니다. 마지막에 합류한 마쯔야는 요시노야의 최대 경쟁사라고 하네요.

이렇게 최종적으로 외식특공대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바이럴이 일어났고 방송에서도 사례를 다뤘습니다. 실패한 기획, 밑져야 본전으로 던진 행동 하나가 대단히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죠.

퍼스트 팔로워의 중요성

어떤 외식업체도 신경쓰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겠죠. 이 기획안을 쓰레기통에서 건져올려 빅히트 시킨 최고의 공신은 가스토의 홍보담당자가 아닐까요? 여기서 다시한번 퍼스트 팔로워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언제나 호기심 가득한 자세를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