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쯤 전에 중고 가구를 여러개 구입해야 했습니다. 직접 배송을 해야했기 때문에 가구배송 서비스를 찾아야 했습니다. 큰 물건 배송 하면 용달차죠. 지역명+용달 로 검색을 해서 몇곳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차량 크기, 상하차 보조 작업 여부 등에 따라서 가격이 달랐습니다.
용달비즈니스는 어떤 구조일까?
적당한 가격에 잘 처리를 했구요. 이전부터 궁금했던 용달앱에 관해서 기사분에게 물어봤습니다. 저와 운송작업을 같이 하는 동안에 용달앱을 켜서 계속 확인을 하시더라구요.
우선 제가 전화를 했던 업체와의 관계를 물었죠. 일단 예상대로 포털에 등록된 업체는 고객과 용달기사분을 연결해주는 중개업체였습니다. 다만 계약관계에 있다고는 하시더라구요. 이 계약관계에 있어서 중개업체와 기사분간에 돈이 오가지는 않습니다.
중개업체는 운송건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맡길 운송기사그룹이 필요한것이고. 기사들은 운송건수가 필요하기에 만들어진 계약관계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계약관계가 용달앱에도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죠.
용달앱 비즈니스 구조
그림을 한번 보겠습니다. 구성요소는 총 5개, 용달앱, 기사, 중개업체, 포털, 고객 입니다.
중개업체는 네이버에 업체를 등록하고 광고를 해서 고객을 유치합니다. 고객은 검색을 통해 중개업체나 직접 홍보하는 기사와 연락을 하게 됩니다. 직접 거래를 하는 경우는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고 심플하니 제끼구요. 중개업체를 통한 경우만 보겠습니다.
업체는 받은 주문을 용달앱에 올립니다. 기사들도 용달앱을 이용하고 있고 올라온 주문중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좋은 주문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모든 주문을 용달앱 사용자가 볼 수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중개업체는 나름 검증된 기사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업체가 받은 주문은 1차적으로 계약된 기사들에게만 노출됩니다. 1~2시간이 지나면 전체 기사들에게 모두 노출되구요. 주문 예약을 빠르게 처리하고, 검증된 기사와 일을 함으로서 고객불만을 최소화 하기위한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고객과 기사가 만나서 운송서비스 거래를 완료합니다.
요금, 비용은 어떻게 정산되는가?
자 그러면 진짜 궁금한 돈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일단 저는 돈을 중개업체에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기사분에게 드렸죠. 그러면 의문이 생겨요. 중개업체는 돈을 어떻게 받는걸까요? 용달앱은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요?
기사분에게 물어봤기 때문에 용달앱과 기사의 관계부터 보겠습니다. 일단 기사는 용달앱에 등록을 합니다. 그리고 앱에 올라오는 주문건을 보기 위해서는 하루에 1500원정도의 돈을 냅니다. 한달이 아니고 하루에요. 전 무료일거라고 생각했고 비용을 받더라도 월비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기본적으로 기사분들의 계정에 충전금이 있어야 주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주문건을 수락하기 위해서도 충전금이 채워져 있어야하죠. 주문을 수락하게 되면 일정 퍼센트의 수수료가 계정에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사분들은 실제로 고객과 만나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해진 금액 전액을 받습니다. 기사의 비용과 수익은 이렇게 완료됩니다. 중개업체와 용달앱은 정확히 들어보지 않았지만 추측이 가능하겠죠?
용달앱은 기사들이 내는 하루 1500원 한달에 4만원 정도의 월 비용을 받습니다. 중개업체는 주문 건에 대해서 용달앱이 미리 떼는 수수료를 받을 걸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수료에서도 용달앱이 일부 사용료를 받을 수 있겠죠.
굉장히 영리한 정산구조
전 이 방식이 굉장히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입장에서는 정해진 운송료를 전액 받기 때문에 중개업체나 앱에서 수수료를 떼어간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주문을 보기 위해 지불한 돈이나 주문을 받을때 나가는 수수료는 홍보비와 같은 사업 비용으로 생각할수 있는거죠.
그리고 보통 우리들이 생각하는 최종 소비자와 업체 사이에 플랫폼이 있는게 아니라. 중개업체와 서비스제공자 사이에 플랫폼이 있다는 것도 새로웠구요.
이런 구조로 많은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 만들어질거라고 생각되네요. 대리운전, 이사, 청소관련 서비스들은 모두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세요.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