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본문에 숫자를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7가지 방법”, “12가지 사례”, “200개 한정” 등과 같이 숫자를 사용하면 일단 눈길을 끌게 됩니다. 그리고 메시지가 구체적이 되어서 신빙성과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저는 제목을 만들 때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으로 “숫자, 방법, 의문문”을 꼽아서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숫자를 사용할 때 더욱 효과를 높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4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1. 숫자는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5,500여 명이 참여한 이벤트”보다는 “5,518명이 참여한 이벤트”가 더 좋습니다.
“20개 남았습니다.”→ “23개 남았습니다.”
“예상문제 적중률 80% 이상”→ “예상문제 적중률 82.2%”
“체지방 약 5% 감소”→ “체지방 4.8% 감소“
그러나 너무 복잡한 숫자나 “크다, 작다, 많다, 적다” 등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는 덜 구체적인 숫자가 좋을 때도 있습니다.
“상반기 298,389,270원 매출” → “상반기 30억원 매출”
“여의도 2.78배 크기” → “여의도 3배 크기”
2. 상식적인 허용 범위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숫자의 중요한 효용의 하나는 신뢰성입니다. 너무 비현실적인 숫자를 사용하면 오히려 신뢰를 해칩니다. 부동산 광고에서 흔히 보는 “지하철 5분 거리”, “강남 18분 거리”, “월 수익률 200%” 등이 대표적입니다.
“프라다 100불에 사는 방법”은 깜짝 놀랄 수준으로 관심을 끌 수 있지만 “프라다 10불에 사는 방법”이라고 하면 바로 중고명품이 떠오릅니다.
“그랜저 1,000만원에 사는 방법”이라고 하면 경품 행사라면 모를까, 뭔가 속임수가 있는 광고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3. 단위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선수들은 몸무게가 100kg 전후인 선수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0.1톤으로 바꾸어 보면 훨씬 무겁게 느껴집니다. 농구 스타인 현주엽 선수의 별명이 “0.1톤의 하마”였죠. 이렇게 단위를 바꾸면 숫자의 느낌이 더 강조되거나 달라집니다.
“2시간 만에 500개가 판매됐습니다.”를 “14초에 하나씩 판매됐습니다.”로 바꾸면 “많이 팔렸다”는 느낌을 “불티나게 팔린다”는 느낌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2일 이내 배송‘ → ”48시간 이내 배송“
“1개월 15만원” → “1일 5천원, 하루 커피 한 잔 값”
“3년 숙성” → “1,000일 동안 숙성한”
4. 비율의 경우에는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률 27% → 100명 중 27명이 신청해주셨습니다.
성공률 89% → 10명 중 9명이 성공합니다.
재구매율 91% → 열 분이 구매하면 아홉 분이 재구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