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 사서 온라인에서 되판다.
제가 종종 들어가서 보는 티타임즈 카드뉴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월마트에서 사서 아마존에 팔아 수백만달러 버는 방법”입니다. 실제 원문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동영상 인터뷰가 있더군요.
?동네 월마트에서 제품을 사서 아마존에 올려 판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진짜 가능한가 정말 의심이 되더군요. 하지만 2014년에 월매출 300만원대에서 2017년 월매출 2억원을 올렸다고 하니 안믿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어떻게 가능했나?
이 사업을 운영하는 라이언 그랜트는 나름대로 제품을 선택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제품은 일단 동네에서 쉽게 살수 있고 배송에 문제없는 제품을 선택합니다. 바로 1+1 상품을 떠올렸는데요. 식품은 판매까지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절대 선택할 수 없는 제품군이죠. 장난감이나 인테리어제품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아마존에서 판매를 했기 때문에 아마존과 경쟁여부에 따라 가격정책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아마존과 경쟁하지 않는 제품은 최저가에 1.5% 추가마진을 붙였고, 아마존과 경쟁하는 제품은 아마존 판매가로 팔았습니다.
인기있는 제품일때는 아마존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고 하는데 아마존 재고가 다 소진되면 판매기회가 돌아올 수 있어서였습니다. 머리 잘썼죠.
그리고 물류는 FBA를 이용해서 최적화 했답니다. 동영상에서는 지금 창고를 임대했다는거 같은데요..
티타임즈 링크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17111410387789710
진짜 가능하려면 충족되어야할 전제조건들
이 친구의 사업에서 반드시 짚어봐야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진인데요.
최저가+1.5% 그리고 아마존 판매가로 제품을 팔아 수익을 내려면 과연 어느 정도의 마진을 가져가야하는가? 라는 것이죠. 동네 마트에서 정말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 없다면 물류비용이나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을테니까요. 열심히 팔고 뒤로 손해보는 셈이 되겠죠.
더군다나 FBA를 이용한다면 제품 매출의 30% 이상을 아마존에 줘야하는데 기본 40% 이상 마진을 남기지 않으면 운영될 수 없는 사업이 됩니다. 반대로 마진폭이 나온다면 해볼만하죠. 다품종 소량 박리다매가 되는건가요.
대형마트에서 사서 스토어팜에 팔수 있을까?
국내 대형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할때 제품을 구매해서 스토어팜에 파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만약 국내가 어렵다면 국내 마트에서 사서 아마존이나 다른 마켓에 파는 것은요? 한번 확인해 볼만한 아이디어인듯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확인해봤습니다. 홈플러스에 가서 노란색 가격표가 붙은 할인제품 가격과 실제 네이버 쇼핑의 최저가를 비교해봤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가격비교
홈플러스 3000원
네이버 최저가 5930원
여러분도 동네 마트에서 한번 가격을 비교해보고 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한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