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나우의 첫 시도는 세미나 개최
휴직하고 처음에 하려고 했던 것은 세미나 였습니다. 강의를 해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할만하다고 생각했었던 것이죠. 첫 한달은 휴식을 하면서 아이들을 돌보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세미나를 하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서 창업?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내가 쉽게 진행할 수 있는, 남에게 전달할 수 있는 지식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처음에 해야할 것이죠.
내 경험이 곧 강의 내용
직장인이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회사생활이죠? 그리고 자신의 경험입니다. 그래서 회사 생활을 쭉 돌아봤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들었던 인터넷 관련 강의의 내용과 실제로 실천했던 것들도 하나하나 생각해봤구요.
그리고 내가 알고 있고 경험했던 것들을 듣고 싶어할 사람들은 누구일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바로 떠오르더군요. 취업 준비생 혹은 대학생.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대학생, 취업 준비생들이 외부에서 알기 힘든 정보임에 분명해보였습니다. 누가 대기업 부서에서 하는 일을 적나라하게 알려주겠습니까? 그리고 실제 업무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상세히 알려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쉽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해왔던 회사생활이야기, 업무 형태와 분위기, 그리고 어떻게 회사생활을 하면 좋을지 이런것들을 이야기하면 될거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강의안을 만들어봤습니다. 그 강의안으로 생전 하지 않던 연습도 몇번 해봤습니다. 강의를 해보지 않았으니까요. 강의 PPT야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청중앞에 섰다고 생각하고 막 떠들었습니다. 연습도 되고 재미도 있었죠.
준비했던 첫 강의를 진행하지 못한 이유
그런데 이 강의는 실제로 한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사람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온오프믹스에 강의를 올리고 그냥 있었거든요. 좀 더 적극적으로 여기저기 알렸어야 했는데 어떻게든 오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죠.
결국 두 번 강의를 올렸지만 수강생 부족으로 그만 둡니다. 회사 생활에 대한 컨셉으로 기획했던 세미나는 그렇게 밀려났습니다. 단순히 세미나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퇴직자와 취업준비생을 연결하는 좀 더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까지 있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아쉽네요.
하지만,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사업에 관심있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제 생각엔 꽤 괜찮은 아이디어입니다. 비슷한 컨셉을 담고 있는 스타트업? 이라고 하면 코멘토나, 잡플래닛이 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IT강의
그 다음으로 워드프레스 관련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IT 관련 툴에 대해서는 회사 다닐 때에도 관심있게 보고 활용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워드프레스 등에 대한 좀 더 실질적이고 활용도 높은 세미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이 강의도 온오프믹스에 올리는 것 외에 모객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당시 인기있었던 주제여서인지 참석자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미나, 강의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그 때 참석하셨던 분들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세미나를 할 경우의 장점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나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으로 만나는 네트워크.
전문성이 없을 수록 세미나로 사업을 시작하세요.
세미나, 강의는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이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꽤 어렵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전문가여야 세미나나 강의를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이런 생각이 재미없고 딱딱하고 도움이 안되는 강의들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복잡하고 어렵고 따분함” 아니던가요?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 새롭게 배치된 직원의 워크샵, 회사 내에서도 이미 당신은 누군가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세미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가르칠게 너무 많을 것입니다.
제 첫 세미나 소재는 회사생활 경험에서 찾았습니다. 어떻게 풀어가야할지만 고민하면 되는 너무 쉬운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소재는 내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활용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단순하죠? 여러분도 생각해보세요.
일단 해보는 것 그게 중요합니다.
소재는 둘재치고 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세미나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번 시도해보지도 않고 할 수 있다 없다를 결정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 아닐까요? 회사생활 한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이 앱은 한번도 사용안해봤는데 잘 쓸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일단 해보고 나서 판단하는 것입니다.
해보고 정말 못하겠으면 안하면 되죠. 하지만 별거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조금 부족했더라도 포기하기보다는 다음번에 잘해야지 라는 생각을 더 할 확률이 높습니다. 한번 했는데 아깝잖아요.
직장에서 독립하려는 생각이 있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할 마음이 있는 분들은 세미나를 한번 기획해서 진행해보세요. 세미나를 직접 기획해서 진행해 보는 것, 그것이 바로 여러분을 전문가로 만드는 첫걸음이자 사업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