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것만으로 돈을 벌고 싶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 스팀잇을 시작하는 많은 분들도 같은 생각이었겠죠? 저만 해도 스팀잇의 수익모델을 확인하기 위해 시작했으니까요.
스팀잇이 나오기 이전에도 글쓰기로 돈벌 수 있는 방법은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애드센스죠. 지금도 애드센스는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있는 검증된 수익모델입니다.
스팀잇과 애드센스 똑같이 글쓰기라는 행위로 돈을 벌수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정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너무 많은데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간
스팀잇은 글을 작성하고 난 뒤 7일간의 투표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이 7일동안 받은 투표를 근거로 해서 보상이 주어집니다. 7일 이후에는 보팅을 한다해도 수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일주일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간입니다.
애드센스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간에 제한이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글이 노출되면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네이버 트래픽이 메인이기 때문에 애드센스 역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간은 2주~한달정도가 최대로 봐도 될 것입니다.
글의 노출
스팀잇에 작성한 글이 노출되고 수익을 얻으려면 스팀잇 유저들에게 최대한 많이 노출이 되어야합니다. 현재 스팀잇에서 글을 노출시기키 위한 방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팔로워의 피드와 태그를 통한 최신글, 인기글, 대세글 노출이 전부입니다. 인기글이나 대세글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보팅을 많이 받아야하기에 실질적으로는 최신글과 피드 뿐이죠.
애드센스(티스토리)의 경우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네이버 검색에 노출이 되어야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네이버 트래픽으로부터 수익을 얻게 되죠.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려면 키워드에 대한 이해가 좀 필요합니다.
유저 수
애드센스의 경우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트래픽이 중요하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음이나 구글 검색으로부터의 유입도 의미 있어지는 시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스팀잇의 경우에는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유저는 스팀잇 유저로 한정됩니다. 빠르게 유저수가 늘어가고 있기는 해도 인터넷 사용인구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수익금 비교
제가 스팀잇을 시작한지 이제 8일 되었습니다. 첫번째 쓴 글에 대한 보상을 받았죠. 총 2.4 스팀달러 중 75%를 0.9스팀달러와 0.22스팀파워로 받았습니다. 가입인사 글로서의 버프가 있었지만 스팀달러만 환산해도 5천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이죠.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어느정도 누적이 된다고 하면 평균 0.2 스팀달러의 보상은 매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 평균 천원정도 됩니다.
애드센스는 이에 비해 극악한 수익성을 보입니다. 페이지뷰가 충분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하루에 0.1달러 찍기도 힘듭니다. 하루 1달러는 평범한 블로거가 한두달은 해야 찍을 수 있는 금액이죠.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 스팀잇에서는 셀프보팅이 가능하지만, 애드센스의 셀프클릭은 계정정지를 부르는 심각한 행위입니다.
수익을 결정하는 요소
스팀잇은 아무리 노출이 된다고 하더라도 보팅을 받지 못하면 수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글이 좋지 않으면 수익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반면에 애드센스는 글의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더라도 광고 클릭이 발생하면 수익이 발생합니다. 미스클릭으로 인한 수익도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죠.
노출이나 보팅, 클릭 모두 중요한 요소지만 스팀잇에서는 보팅을 위한 글의 품질에 무게중심이 있고 애드센스에서는 노출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견 : 그러면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일까?
스팀잇과 애드센스는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서비스입니다. 처음에 밝혔든 고려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고 또 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둘 중에 어떤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스팀잇을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수익을 목적으로 시작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남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익을 얻기위해 콘텐츠에 신경을 써야하는 스팀잇은 글쓰기 실력이 늘 것이고 노출에 집중해야하는 애드센스는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특정 플랫폼을 이용하는 요령이나 꼼수 등이 늘어날 것입니다.
스팀잇을 한다고 해서 애드센스를 아예 못하는 것도 아니고 스팀잇에서 작성한 글이 7일이 지나고 나면 외부의 애드센스가 가능한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스팀잇의 수익을 얻고 다시 애드센스 수익을 추가로 노릴 수 있는 것이죠.
글을 쓰다가 스팀잇의 매력을 더 느껴버리고 말았네요. 여러분도 새로운 서비스라 어렵다고 외면하지 마시고 한번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